박노해 사진전 [라 광야]
사진
#30 팔레스타인 분리장벽 Bethlehem, Palestine, 2005.
‘아득한 분리장벽 앞에서 울어 보았나 어린 새처럼 머리를 부딪치며 울어 보았나’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8m 높이, 680여km 길이, 세계 최대의 분리장벽. 2002년부터 미국이 돈을 대고 이스라엘이 쌓아 올린 ‘역사적인 기념비’ 다. 분리장벽은 모든 것을 갈라 놓는다. 마을을 갈라 놓고, 올리브 밭을 갈라 놓고, 일자리를 갈라 놓고, 인간성을 갈라 놓는다. 팔레스타인은 분리장벽에 갇힌 공포의 감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