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광야] 박노해 사진전 - 빛으로 쓴 시
박노해 사진전 [라 광야]

 
[후기] 나의 광야에서 자랄 올리브나무를 기대해 보며..
 글쓴이 : 박선경
작성일 : 10-01-17 22:53 조회 : 2,102  

시인 박노해와의 만남의 시간.....

 

오늘 만남이 준 감동은 여기에 허접한 글로 옮길 수가 없다.

같이 자리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고 시인은 손수 눈물을 닦아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작품......

 

사진속 광야의 저 길은 예수가 광야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던 바로 그 길이라 한다.

그 길을 고향에서 쫏겨난 팔레스타인 여성이 매일매일 울부짖으며 걸어간다.

그들의 고향을 빼앗은 유대인 지구가 뒷쪽으로 건설되고 있다.

 

시인은 저 여성을 "검은 눈물 한 방울"이라 표현하였다.

시인은 사인을 기다리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눈을 맞추고

각기 다른 글귀를 써주었다.

 

내 마음속의 광야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걸 눈치챈 걸까.

시인의 작품에서처럼 외부에서 이식된 오렌지나무는 광야에서 결국 죽는다.

 

나의 광야에서 우렁차게 자랄 올리브나무를 기대해 본다.

 

@ 갤러리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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