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광야!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 라고 노래했던 우리 시인처럼
그곳 중동 역시 빼앗긴 봄을 노래하는 민중이 있다
빼앗는 자의 총구는 평화를 위해서라고한다
빼앗긴 자의 총구도 평화를 위해서라고한다
서로 다른 두개의 평화가 만날줄 모르고 평행을 달리고 있다
할아버지의 평행선을 아버지가 따르고
아버지의 평행선을 아들딸들이 따른다
빼앗는 자의 삼대가 그러고 빼앗긴 자의 삼대가 그런다.
라 광야에 백마 탄 선구자가 있어 서로 다른 평화를 이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