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광야] 박노해 사진전 - 빛으로 쓴 시
박노해 사진전 [라 광야]

 
[라 광야-박노해 사진전] 평화운동가가 된 박노해
 글쓴이 : 박정은
작성일 : 10-01-20 22:04 조회 : 4,061  

제 블로그에 올린 후기입니다. ^^



지난 토요일, 학교 후배와 함께 박노해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

'노동운동가이며 시인인 그가 사진전을...?'

궁금한 마음에 그가 잡혀 들어갔던 중부 경찰서 맞은 편의
갤러리 M으로 향합니다.



작은 갤러리에 흑백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사진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깜빡잊고 메모리를 안가져가서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흠률하네요. =_=


무엇보다, 따뜻한 차가 우리를 반깁니다.



따뜻한 샤이 드세요.

"총알은 언젠가 바닥이 나겠지만 샤이를 마시는 건 영원하지요.
먼데서 온 친구여, 우리 함께 갓 구운 빵과 샤이를 듭시다."
박노해 시인이 찾아간 전쟁과 가난의 별 그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은 따뜻한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새해 ' 라 광야'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따뜻한 차는 얼어붙었던 몸을 녹이고,
당분 가득한 달디단 물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한 잔 마시면 이방인,
두 잔 마시면 친구,
세 잔 마시면 가족이라는 차의 힘입니다.

사진전은 10년동안 궁금하던 그가
무엇을 하고 있었나를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의 그 마음을 간직하며
우리나라에서 지금은 그 세상을 넓혀
분쟁이 있는 세계 곳곳을 돌며 평화운동가로서
자리를 잡은 박노해씨를 만날 수 잇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는 동안, 노래 선물이 도착합니다.



대학교에서 뒤적이던 민중가요 책에서
불러보았던 아득한 노래가 중얼중얼 입가를 맴돕니다.

박노해씨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에서, 터키에서
분쟁의 현장에서 사진을 기억하려 도록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올해 태어날 제 딸에게 첫번째 선물이 생겼습니다. :)


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을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사람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 라 광야 전시회 : http://www.ra-wilderness.com

- 전시기간 : 2010.01.07 ∼ 2010.01.28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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