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광야] 박노해 사진전 - 빛으로 쓴 시
박노해 사진전 [라 광야]

 
[후기] 가슴에 많이 남아서 글과 사진 남깁니다..
 글쓴이 : 순이는 지…
작성일 : 10-01-25 14:10 조회 : 2,892  

 

 

 

바람이 찼던 그날 들어서자마자 받아든 따뜻한 샤이한잔에

온 몸에 온기가 돈다.

넓지않은 공간에 사이좋게 붙어있는 흑백사진들은

꾸밈이 없고 마치 내가 그때의 그 공간에서 시인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무국적자 '무자라드'로 여행은 물론 대학도 취업도 꿈일뿐인,

내 집도 내 차도 가질수없는 30만면의 쿠르드인들,

시인 한사람을 위해 숨겨둔 전통복장을 꺼내입고

금지된 모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쿠르드의 아이들,

장난감대신 총을들고 전쟁을 맞이해야만하는 팔레스타인의 아이들

학살에 부모,형제를 잃은 13세 소녀 샬흡

무덤은 커녕 자신의 사진한장조차 찾아 남기기 어려운 수많은 레바논의 사망자들.

 

사진속의 진실들은 마음을 짓이긴다.

아픈 현실에도 시인은 끝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들은 머나먼 곳에서 온 이방인을 위해 빵을 굽고 차를 끓인다.

  

십개월동안 땅속에 숨어있던 밀밭의 씨앗들이

봄비가 오면 사흘만에 머리를 쑥 내밀고

생명을 빛내듯이

그들에게도 밀밭이 견뎌낸 십개월이 끝나고 눈부신 꽃이 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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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 사진전 '라광야'

2010.1.28일 까지(28일은 3시까지만 개관)

무료

박노해 시인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갤러리에서

따뜻한 손과 마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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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보고왔는데 가슴에 많이 남아서 글과 사진을 남깁니다.

시간되시는 분들도 다녀와보시면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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